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둘째가 어느새 4살이 되었습니다. 26개월인데 4살이라고 하려니, 맴이 찡~해지는 건 왜일까요? 늦둥이에 둘째다 보니, 사실 첫째 때보다 주변 모든 분들이 이뻐라~이쁘다~ 이런 일들이 많습니다. 또한 저 역시 첫째 육아 때보다는 좀 많이 내려놓고 느슨하게 육아를 해서 그런지 언어도 좀 늦고, 미디어 노출도 첫째 때보다는 빠르다 보니 5살 때 유치원을 보내려 했던 저의 계획이 4살로 바뀌고 급~작년 늦가을쯤 (2023년 11월 말쯤) 주변 어린이집들을 알아보았습니다. 그런 후 한 곳을 픽해서 대기를 걸고 2달 정도 기다리니, 어제 연락을 받게 되어 3월 입학을 앞둔 우리 집 늦둥이, 귀욤이 둘째와 오늘부터 어린이집 가기 전 가정에서 미리 해두면 아이에게 도움 될만한 작은 일들을 해보려 합니다. ^^
어린이집 가기 전 엄마·아빠와 가정에서 할 일
- 색연필 쓰고 정리해 보기
- 색칠놀이 후 정리해 보기
- 스티커 붙이기 놀이 후 정리해 보기
- 소·대변 가리기
- 함께 책 읽기
- 계단 혼자 오르·내리기
- 외출 시 손잡고 다니기
- 밥이나 간식 먹으면서 뱉지 않기(*가장 어려운 일입니다.)
- 신발 벗기. 외투 벗기 등등
10년 전 첫째 때를 생각해 보니, 이 정도는 해야 좀 편할 듯하여 정리하다 보니 해야 할 것들은 많지만, 하다 보면 다 자연스럽게 하게 되니~ 입학 전 2 달이라는 시간 동안 둘째와 놀면서 해보렵니다. ^^
엄마의 생각을 읽은 건지, 어제부터 급~ 기저귀를 갈려고 하면 도망 다니고 못 갈게 해서 우선 기저귀 가리기는 것은 좀 더 지켜본 후 다시 도전해야겠습니다. 눈치 하나는 역대급 빠름입니다. ^^ 큰아들이 동생한테 '너 인생 2 회차냐'^^;;말할 정도로 언어는 늦어서 말은 안 통하지만, 눈치가 빠르고 신속하게 움직입니다. 치고 빠지기를 잘해요. ㅎ
오늘 가정에서 색칠놀이와 스티커를 좋아하니, 스티커 놀이 등을 하면서 놀이 후 정리하는 시간을 자연스럽게 해보려 합니다. '모두 제자리'노래와 함께 정리를 해보고, '참 잘했어요' 칭찬도 잊지 않고 해 줄 계획입니다.
→ 색칠놀이 후 매트에 널브러져 있는 색연필 정리해 보는 시간입니다. 전혀~ 정리에 관심이 없어요. 계획은 엄마만의 계획일 뿐^^; 우리 둘째는 엄마가 하는 정리법보다 본인만의 정리법을 선택합니다. 열려 있는 색연필 통을 그대로 닫고는 사진 속 모습처럼 색연필을 얹어 놓았답니다.
→ 막내이모가 새해 첫날 롯데리아로 햄버거 먹으러 가서 포켓몬일력을 보고 조카생각에 냉큼 사온 일력입니다.^^ 이곳엔 친근한 포켓몬 그림들이 있어서 지난 날짜 뜯어서 색칠놀이하기 좋아요. + 색칠놀이하기 전에 무엇이 있는지 이야기도 하고, 숫자도 은근히 얘기해 준답니다.^^ 그런데 전혀 듣질 않아요. 마이웨이~ 자신의 길만 가는 아이랍니다.^^
→ 90% 색칠놀이는 저만 즐겼습니다. 요 아이는 본인의 손바닥에 낙서를 하는 것을 더 좋아하고^^ 좋다고 놀더니 지워달라며 떼를 썼답니다. 한 번에 지워질 일이 없는 낙서를 가지고 떼를 쓰는 요 녀석. 전혀 통하지 않는 엄마이기에 꼬랑지를 급 내리긴 했습니다.
※ 오늘 할 일 : 아이 낮잠시간 때 색연필 정리통을 급 재작할 계획입니다. 물통을 이용해서 좀 편하게 정리할 수 있게 만들어서~ 색연필 정리는 좀 더 편하게 할 수 있도록 해줘야겠습니다.
울 둘째 파이팅!!
엄마·아빠 파이팅!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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